1. 꿈과 성공은 같은 것일까

성공에 대해 생각을 정리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성공이라는 단어는 누가 만들었을까요. 성공을 한자어로 풀면 '어떠한 공을 이룬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저는 성공한 걸까요? 실패한 걸까요? 성공하고 있는 걸까요. 실패하고 있는 걸까요.   

    우선 성공의 생긴 모양이 궁금해졌습니다.성공은 꼭 꿈의 형태여야 하고, 현재로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이어야 할까요. 화려해야 하고 반짝거리며, 다른 사람이 갖지 못한 것을 쟁취하는 걸까요? 불특정다수가 부러워할만한 재력이나 인기. 이런 걸 말하는 걸까요.    

    성공과 꿈은 합치된 것일까요. 10대 시절에는 누구든지 주위 어른들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 동네 어른분들께서 하시는 말씀.

'꿈을 가져야지. 꿈을 가져야 성공도 해. 그래서 넌 꿈이 뭐니'

    어렸을 때 줄곧 들었던 어른들의 이 말에는, 어떠한 저항감도 없이 당연히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면 성공하는 삶이고, '꿈을 이룬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라는 말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른들 말씀처럼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제가 가지고 싶은 꿈은 뭘까(what).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뭘까(what). 꿈을 이루면 정말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았고, 설레었습니다. 제 꿈은 어떻게 생겼는지, 제가 나중에 일을 할 때는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지 상상했고,  상상에 상상을 붙여서 이루고자 하는 꿈의 모습을 그려갔습니다. 제가 흥미를 가지고 꿈을 설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꿈을 이루는 것이 곧 성공의 방법이라는 신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은 고3 즈음에 꾸었던 꿈들을 상당 부분 이룬 것 같습니다. 어쩌면 과거 생각했던 꿈의 모습보다 더 좋은 결과들을 안고 살고 있으며 누리기도 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합니다. 꿈을 이뤘고, 그래서 정말 좋은데. 이상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항상 행복하지만은 않은 시기가 오더라는 것입니다(a.k.a 현타). 그리고 가끔은 묘하게 공허하기도 했습니다. 어쩔 땐 너무 허무해서 멍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꿈과 성공은 같은 걸일까. 비슷한 것일까. 다른 것일까. 그럼 과거 고등학교 시절에 고민해서 결정한 지금의 내 진로가 결국 나랑은 어울리지 않은 길이었던 걸까. 이상하다. 나는 내 일은 참 좋은데, 왜 이러지. 희한하다. 취업 전 자기소개서를 고쳐 써가며 제 스스로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했다고 생각했는데, 허무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그래서 시작한 것이 제 직업 분야 이외의 다양한 사람, 다양한 연령의 다른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 독서 분야도 넓혀가는 것, 한국MBTI연구소에서 정규교육을 받아 제 스스로를 분석해보는 것. 즉,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분야의 책들을 읽어보는 것 등이었습니다. 제 시야가 좁아서 그런 건가 싶어서 생각을 확장하고 제 자신에 대해서 더 알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정말 갑자기! 탁 하고 제가 왜 이따금씩 공허다고 느끼는지 조금씩 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성공이란] 2. 스물다섯살, 나의 멋진 시작. 호스피스(hospice)

[성공이란] 3. 미루지 말고, 후회하지 않기

[성공이란] 4. 당연하다의 반대말, 고맙습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성공이란] 2. 스물다섯살, 나의 멋진 시작. 호스피스(hospice)

[성공이란] 3. 미루지 말고, 후회하지 않기

[성공이란] 4. 당연하다의 반대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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